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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더위가 닥친 후 에어컨을 켜야 하는 시점이 임박해서야 에어컨 상태를 점검하곤 합니다. 그러나 전기요금 급등, 냄새, 고장, 냉방불량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한여름에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므로, 푹 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미리 에어컨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장마 시작 직전인 지금 이 시점이 에어컨 점검에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폭염이 오기 전에 에어컨 관리 요령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필터 청소와 냄새 제거
에어컨을 오랜만에 틀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가 오염되어 있거나 내부에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필터에 쌓인 먼지는 냉방 효율도 떨어뜨리고 전기요금을 높이며, 세균 번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에어컨 필터 셀프 청소 방법
-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뺀 후 에어컨 전면 커버를 엽니다.
- 필터를 조심스럽게 분리한 후 진공청소기로 큰 먼지를 제거합니다.
-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10분간 담근 뒤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습니다.
- 완전히 건조 후 다시 장착합니다. (반드시 ‘완전 건조’하기)
✅ 냄새 제거 팁
- 필터 외에도 송풍구 내부 곰팡이가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에어컨 전용 탈취제 또는 에탄올 70% 희석액을 분무기로 뿌려서 사용하면 되는데, 송풍 기능을 10분 이상 작동시켜서 잘 말려주면 좋습니다.
실외기 관리로 전기요금과 냉방 효율 높이기
실외기는 에어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에어컨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외기가 이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실외기 성능이 떨어지면 실내 냉방 효율도 떨어지고, 전기요금 또한 최대 20~30%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실외기 청소 팁
- 전원을 끄고 실외기 주변 낙엽, 먼지, 이물질 제거
- 먼지 낀 팬은 부드러운 솔이나 마른걸레로 닦기
- 내부 물청소는 전문가에게 의뢰 (일반 가정에서는 위험)
✅ 설치 위치 점검
- 햇볕이 강한 장소에 실외기가 있다면 차광막 설치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실외기 주위로 공간을 넉넉히 확보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매 점검하기 및 관리기사 방문점검받기
에어컨이 돌아가는데도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 부족일 수 있습니다.
냉매는 에어컨 내부의 열교환을 돕는 냉각 물질로, 줄어들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냉매 확인을 요하는 시그널
- 설정 온도보다 시원하지 않음
- 송풍만 나오고 찬 바람이 약함
-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냉방 효과 없음
✅ 정기 점검 추천 시기
- 5~6월 에어컨 사용 전에 한 번 점검받기
- 사용 후 보관 전인 9~10월에 내부 세척 및 커버 청소하기
에어컨 관리는 한여름 호흡기 건강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귀찮다거나 비용이 든다고 그냥 건너뛰고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우리의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연일 뜨거워지는 날씨에 에어컨 없이 견디는 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노약자와 영유아는 더위에도 취약하지만 면역력도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관리는 곧 우리의 여름철을 건강 관리법이기도 합니다.
✔ 필터 청소 → 한여름 냄새·세균 방지
✔ 실외기 점검 → 냉방 효율 + 전기요금 절약
✔ 냉매·전문점검 → 시원함 유지 + 에어컨 수명 연장
에어컨은 ‘관리하면 돈을 아끼고, 안 하면 더 큰돈 나가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입니다. 폭염이 본격 시작되기 전에 지금 바로 점검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