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지구상에 조류가 나타난 것은 또 다른 진화로 인한 결과였습니다. 하늘을 나는 파충류에 이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새의 초기 형태가 어떻게 지구상에 나타나 또 진화의 과정을 겪는지 다음 목차의 순서대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하늘을 나는 동물의 출현
- 익룡의 특징과 생태
- 원시 조류와 진화
하늘을 나는 동물의 출현
창공을 나는 능력을 가진 동물이 진화 역사에서 네 번에 걸쳐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동물은 곤충,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지만 이미 멸종된 파충류인 익룡, 조류, 박쥐입니다. 오늘날 날다람쥐 같은 동물들도 활공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네 부류를 제외하면 사실상 날 수 있는 동물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활공하는 동물은 낙하산 같이 생긴 것을 사용해서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이동하기도 하고 착륙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기도 합니다. 이 낙하산 같이 생긴 것은 일반적으로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있는 막에 해당합니다. 과거 동물이 나는 능력도 역시 처음에는 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처음엔 그 낙하산 같이 생긴 막을 계속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퍼덕거릴 수 있는 날개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막이 깃털이 난 날개가 되면서 지구상에 조류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익룡의 특징과 생태
한때 익룡은 활공만 할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 익룡이 정말 하늘을 날았다고 확신하는 이론이 지배적입니다. 양 앞발에 있는 손가락 하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그 긴 앞쪽 날개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 나타난 익룡은 날기 위한 재미있는 적응 과정을 겪었습니다. 익룡 중에는 현대의 조류처럼 이가 없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익룡은 이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몸무게도 적게 나갔습니다. 이렇게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는 것은 동물이 하늘을 나는 데에 굉장히 유리한 신체적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익룡의 뼈는 속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전체 몸무게가 더 가벼웠습니다. 또한 허파의 한 부분이 늘어나서 뼛속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새의 몸에는 이와 비슷한 주머니 모양의 낭이 있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데 필요한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익룡은 물고기를 먹고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종류의 익룡은 체같이 생긴 부리를 이용해서 바다 표면에서 플랑크톤 등 물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작은 생물들을 잡아먹기도 했습니다. 몸집이 가장 작은 익룡은 크기가 참새와 비슷했는데, 곤충을 잡아먹고살았습니다. 그 반대로 몸집이 가장 큰 종류인 케찰코아틀루스는 날개 길이만 15m에 달했습니다. 이 익룡의 경우 죽은 동물을 먹고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익룡은 약 2억 2,000만 년 전 삼첩기 시기에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쥐라기와 백악기 동안 계속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다가 약 6,500만 년 전에 멸종했습니다. 그 후 조류는 약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때 진화한 것입니다.
원시 조류와 진화
아르카에오프테릭스, 즉 시조새로 알려진 화석을 보면 조류가 공룡으로부터 어떻게 진화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시조새의 골격은 뒷다리로 걸었던 작은 공룡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래서 시조새와 공룡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떤 화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조새에 깃털이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시조새는 조류로 진화되는 과정에 있었지만, 이와 긴 꼬리뼈 등 파충류에서 관찰되는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의 조류의 꼬리는 파충류 꼬리뼈의 흔적인 짧은 꼬리에서 기다란 깃털이 자라나 만들어진 것입니다. 시조새는 날 수 있었다기보다는 활공했던 동물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시조새의 날개는 현재의 조류처럼 발달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조류들 중에는 날아다닐 수 있었던 종류들 외에도 날지 못하고 덩치만 커져버린 종류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타조와 같이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조류도 있습니다. 물론 멸종된 조류도 있습니다. 크기가 2.5m에 육박하고 풀을 먹고살았던 '모아'와 공룡 멸종 이후로 쭉 진화되어 왔던 사나운 육식 동물인 '디아트리마' 같은 것들입니다. 그때는 주위에 몸집이 큰 육식 동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디아트리마와 같은 동물들은 작은 포유류를 먹이로 잡아먹을 수 있었습니다.